전체 글
-
내가 모르는 어른들의 세계카테고리 없음 2024. 7. 3. 20:10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걸까. 아기를 낳고 육아의 힘듦?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나. 그렇게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 아빠의 말기암 소식에. 주변에 말하지 않았던 암 가족들이 많더라는 이야기에. 왜 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나. 싶은. 내가 또 더 알아야하는 그 세계는. 얼마나 슬플지. 가늠도 채 되지 않는다... 시영쌤과 이별한지 한달이 흘렀고. 아직도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하물며. 가족이라면.. 나는 엄빠가 아픈 세계도. 없는 세상을. 어떻게 지나 보내야할까. 이번 휴가때 엄빠만나면 한번 더 안아줘야지
-
육아일기)하루./주절주절 2024. 6. 23. 11:45
목요일 밤 늦도록 친구들과 열심히 놀다가, 집에 와서는 씻기도 전에 잠투정이 시작되고 울다 바로 잠이 들었는데 (울면서 씻음) 아기가 금요일 새벽 열이 나기 시작해서, 금요일 아침, 소아과 오픈런 후 어린이집 등원을 했다. 낮잠 후 열도 나고 컨디션도 쳐진다는 전화에 집으로 모셔옴. 의사슨생님이 38도가 넘으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했는데, 금욜 밤, 토욜 새벽 열이 나서, 토요일 아침 다시 소아과 오픈런, 근데 순서 놓쳐서 40분 더 아기랑 병원에서 기다리다 옴 _ -;; 주말 아침. 우리는 김밥을 자주 싸 먹는다. 근데 이번 주말은 남편이 아들과 병원에 가서, 나 혼자 밥을 하고 김밥을 마는데, 너무 행복한거야, 출산 후 처음 하는 가족 아침 준비. 심지어 김밥도 처음 싸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하루./책을 읽자 2024. 5. 5. 20:07
우리는 상대에게 말을 건네기 전에 무슨 말을 할지, 또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충분히 고민한다. 그러나 누구에게 말하는지는 간과하기 쉽다. 내 의견을 어떻게 설득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듣는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그가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뒷전인 경우가 많다.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다. 이 말은 내가 하는 것이니 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말은 하지 않을 때까지만 내 것이다. 내뱉은 순간, 그 말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말의 소유권은 들은 사람에게 옮아간다.보고는 윗사람이 상황을 묻기 전에 먼저. 보고는 상사의 질문에 답하는 것.(내가 할 말 + 상사가 궁금해 할 것) 두괄식. 3분 이내. 확신찬 표정. 질책: 문제->영향->요청->회복 먼저 제시된 정보가 영향력이..
-
아기장염독박카테고리 없음 2024. 4. 10. 23:35
남편은 출장 중.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낮잠 도중 토를 했다는 연락을 받고. 기침을 심하게 해서 토가 나왔나 살짝 놀랐다가. 경험이 두세차례정도 있어서. 그런갑다.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낮잠 이후 열이 오르니 해열제를 먹이겠다. 간식이 최애 바나나인데도 먹지않고 누워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달려감 ㄷㄷㄷ 병원에 갔는데. 진찰 후 특이소견이 없다고 기존 감기약을 먹으면 될 것 같다고 처방도 안내림. 그리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이는데 안먹고 기침없이 갑자기 2차 토함. ㄷㄷㄷ 얼른 씻기고. 그래도 약도 먹어야하고 배도 고플 것 같아서 바나나 하나 먹임. 근데 설사를 3번 하길래. 장염이구나. 싶음. 일주일 전에도 설사로 병원갔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장염은 토한 뒤에 설사한다고 토는 안했냐는 질문이 생각이 났으..
-
눈물꽃 소년/ 박노해하루./책을 읽자 2024. 3. 13. 11:03
잘했다, 잘혔어. 그려 그려, 잘 몰라도 괜찮다. 사람이 길인께.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빛나고, 안다 하는 사람보다 잘 묻는 사람이 귀인이니께. 잘 물어물어 가면은 다아 잘 되니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1빠로 읽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첫 이야기를 읽을 때 부터 계속 눈물이 났다. 어느 이야기에서는 주룩주룩 울고, 책장을 덮을 때까지 간헐적으로 울음이 흘러나왔다. 왜 나는 눈물이 났을까?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나?; 왜 때문에? 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아빠한테도 남편한테도 언니한테도 읽어보라고, 앞에 1-2이야기 만이라도 읽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하기;; 처음 책을 보기 전에, 박노해 작가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 책을 선물해줄까를 고민하다가 먼저 읽..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하루./책을 읽자 2024. 3. 11. 14:19
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수취 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옷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자신들의 몸을 비벼 서로를 깨끗하게 만든다. 초가 자신의 몸을 태워 빛을 내듯, 빨래는 서로를 비벼내며 때를 지워가고 있다. 재미있다는 리뷰들을 봤지만, 몇 번의 실패를 지나며 그리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꿈 백화점도, 불편한 편의점도, 바다소리가 들리는 편의점도, 나에게는 그닥.. 왜 이 책들이 그렇게 유명-재미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 책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책이다. (마법 소설을 좋아하는 건가? _-;ㅋ) '높게 쌓인 김밥산을 세사람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