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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 늦도록 친구들과 열심히 놀다가,
집에 와서는 씻기도 전에 잠투정이 시작되고 울다 바로 잠이 들었는데 (울면서 씻음)
아기가 금요일 새벽 열이 나기 시작해서,
금요일 아침, 소아과 오픈런 후 어린이집 등원을 했다.
낮잠 후 열도 나고 컨디션도 쳐진다는 전화에 집으로 모셔옴.
의사슨생님이 38도가 넘으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했는데,
금욜 밤, 토욜 새벽 열이 나서, 토요일 아침 다시 소아과 오픈런,
근데 순서 놓쳐서 40분 더 아기랑 병원에서 기다리다 옴 _ -;;
주말 아침. 우리는 김밥을 자주 싸 먹는다.
근데 이번 주말은 남편이 아들과 병원에 가서,
나 혼자 밥을 하고 김밥을 마는데, 너무 행복한거야,
출산 후 처음 하는 가족 아침 준비.
심지어 김밥도 처음 싸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느껴보는 듯한 뭔가 조용함 가운데, 혼자 아침을 준비하는 여유로움. 이랄까.;;;;;;
분명 아기가 등원을 하고, 혹은 주말에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시댁에 가면
나 혼자 딩굴 거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뭔가 다른 기분...
매일 등원 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감사함. 을
주말에 스카에 앉아서 일기도 쓰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행복감을 망각하고 살고있었던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게됨.
아들은 열이나고 목이 아프고. 가래 기침이 나오다. 셋쨋날 부턴 콧물도 조금 나오기 시작했다..
열은 텀은 6시간 정도로 길긴하지만, 계속 열이 왔다갔다 하는 중..
내일은 월요일인데.. 등원을 할 수 있으려나 .. . . . . . .
ㅡ
금. 토. 일. 월 나흘간 38도 열이 나고
일. 월. 화. 수 나흘간 기침 토를 했다.
열에서 목감기. 코감기로 넘어갔지만.
기침이 문제였다.
잠을 자다가도 기침이 너무 길어져서
안아서 등을 두들겨 주고 눕히길 반복.
아침에 생긴 식욕은.
기침토 때문에 식사거부로 이어졌다.
컨디션은 매일 눈에 보이게 회복되었지만.
기침토를 하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낼 순 없었다.
음 이것은 폐렴인가. 의 쫄림.
근데 마침 울 동네 병원 두군데는 휴가가심.
동네 다른 병원을 갈지.
옆동네 큰 소아과를 갈지. 고민하다가.
남들 다 영유아검진 받으러 줄 서도
혼지 안갔던 린소아과 방문._-;
염증 검사했는데 결과는 0.0 ;;;;
우리 아기는 항생제도 주사도 안맞고 귀가.
병원 다녀오니 두시간 경과.
염증이 폐렴의 지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안심?;
폐렴도 어차피 감기처럼 바이러스고
통원치료를 하고 결국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아들친구엄마인 소아과슨생님이 말해줘서.
쫄림을 느슨하게? ㅎㅎ 내려놓음.
목욜부터 기침소리도 일반감기기침 수준이 되었고
금욜은 어린이집 물놀이하는 날이라.
점심시간부터 보냄ㅡㅡㅋ
수욜은 아빠가 반차쓰고 아기봐주고
금욜은 머리도 아프고 서있지도 못하겠고.. 아이패드 쥐어주고 뻗음;
토욜은 새벽 3시에 울면서 바나나 달라는 아들놈
두입 먹고 다시 자고..
새벽 6시에 바나나 외치며 우는 아들놈
짐싸서 남편과 시댁으로 보내고
점심때까지 늦잠 잠.
아기보고. 저녁엔 논문ㅈㅏ료정리하고.
안피곤하고 재밌다고 신나하다가.
피로가 쌓인듯. . . .
오늘도 공부하려고 했으나. 쉬어가기로 함.
늦잠자고. 미린 집안일 수습하고.
굴다리 건너까지 걸어가서 음료 한 잔 마시고 귀가.
ㅡ
육아를 벗어나 카페에 앉아서. 쉬고 있을 때.
옆 테이블의 아기들을 보면.
울 아기도 이제 빙수를 먹을 수 있으려나.
함께 함을 꿈꾸기도 하면서.
또 내 귀에 아기소리가 안들리고. 쉬고싶다는.
양가감정_-;;
티비프로그램 속 출연자의 아내가
출산 후 자기를 잃는 것 같아서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도 알겠고
그 아기를 혼자 키워내는 그 맘도 알겠는
오늘도 육아의 세계속에서
이해의 폭.? 공감의 폭? .
다른 사람의 처지들을 나 또한 가슴으로 배운다..
진짜 육아는.. ㅋㅋ
타인을. . 세상의 이해를 넓혀주는 듯......'하루.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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