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로마 2일차 (남부여행)
    유럽 여행 2017. 12. 10. 01:14

    10월 31일

    로마에 3일 머물면서, 바티칸, 남부, 시내투어 이렇게 보내는게 좋을 것 같다.

    다들 로마에 머물며 남부투어를 하는 것 같아서. 나도 신청했다.

    3개 여행사를 주로 비교하던데..

    후기는 다들 좋아서, 그중 가격이 제일 저렴했던 '달구지 투어'를 신청했다.

    가이드가 정말 발랄하고 설명도 진짜 재미있게 잘함.

    아는 만큼 보인다는게.. 정말 가이드는 필요한 듯..

     

    폼페이에 갔다.

    79년에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가 4미터 쌓여서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곳.

    아폴로신전, 제우스신전, 다목적 예배당, 경제(세금을 관리했던 곳), 정치(회의했던 곳)이 가운데 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고,

    인도와 도로가 구분되어 있고, 마차들의 과속방지턱, 사람들의 횡단보도,

    평민들의 주거지. 집이 매우작아서 공공화장실, 공공목욕탕, 레스토랑들을 이용하고.

    온탕천장에 이슬 맺혀 떨어지게 홈을 만든것 같은, 자연 채광으로 빛을 비추는 구조.. 같은 소소한 놀라움.

    오늘날과 다르지않은 오히려 더 우수하기까지한 지혜를 발견하며 신기. 감탄.

     

    첨엔 밥먹던 그릇들은 식탁에 있는데.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발굴팀에서 그릇들의 주변 구멍에 시멘트를 넣었더니 그게 굳은 형태가 사람의 형상으로 나옴..

    이 대목에서 급 슬퍼짐..

    밥먹다 맞이한 죽음이라니.. 상상도 못했었겠지..

    아이의 모습.. 개 모습을 보면서..

    일상속 찾아온 갑작스러운 종말에..

    그들의 삶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오늘 우리가 사는 길이 또 다음 세대들은 이 길을 따라 걷고,

    자기들의 삶을 보겠지.. 그게 역사인거고, 그래서 역사가 중요한 거겠지..라는 생각.

    그리고 계시록의 종말이 이렇게 준비되지 못한채 올 수 있다는 생각.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고 머물며 멍때리고 싶은 곳이였는데, 자유시간이 너무 짧았다..

    하지만 투어가 아니고 혼자와서는 그냥 의미없는 돌덩이들만 보고 갔겠지;;

     

    또 하나 중요한 것..

    로마 속국이 됨으로써 로마가 공공인프라를 많이 발전시켜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통제하고,

    당시에는 황제의 정책에 의해서 굶어죽는 사람없이 세금을 통해 그들을 먹였다는 것..

    그래서 공공인프라의 중요성? 과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느낌.

     

     

    이 후 포지타노. 섬 구경을 갔다.

    왜 이섬에 온건지 마치고 살짝 물어봤더니 예쁜 섬이라서 인기 여행지라며;;

    우리가 간 날 특별히 더 예쁘다고 가이드와.. 다른 사람들은 기뻐했지만.

    나는.. 그냥.. 굳이.. ;;

    팁을 주자면 슬러쉬는 진짜 맛있음.! 배는 1층은 멀미가 심하니.. 2층에 앉을 것..!

     

     

    가는 길에 해변에서 농사짓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관수를 하고,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지,, 혼자 궁금..

    이때만해도 차만타도 들판속 어떤 작물을 심는지 농업.개발. 관점에서 엄청 관심있게 보며 궁금해했었다..;;

     

    이 날 이후,

    현지 투어를 나는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고, 열심히 투어 홍보와 신청을하고 다님.. ;;

    이 날 가이드의 로마와 남부지역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로마와 남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첫날과는 다른 마음으로 로마를 바라보고 생각하며..

    나도 로마를 좋아하게되었다.. ㅎ

    '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일차) 이탈리아-더몰  (0) 2017.12.10
    로마 3일차 (시내)  (0) 2017.12.10
    로마 1일차(시내구경, 바티칸투어)  (0) 2017.12.10
    달려유럽.시작  (1) 2017.12.09
    에필로그  (0) 2017.12.0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