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하루./책을 읽자 2024. 5. 5. 20:07
우리는 상대에게 말을 건네기 전에 무슨 말을 할지, 또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충분히 고민한다. 그러나 누구에게 말하는지는 간과하기 쉽다. 내 의견을 어떻게 설득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듣는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그가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뒷전인 경우가 많다.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다. 이 말은 내가 하는 것이니 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말은 하지 않을 때까지만 내 것이다. 내뱉은 순간, 그 말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말의 소유권은 들은 사람에게 옮아간다.보고는 윗사람이 상황을 묻기 전에 먼저. 보고는 상사의 질문에 답하는 것.(내가 할 말 + 상사가 궁금해 할 것) 두괄식. 3분 이내. 확신찬 표정. 질책: 문제->영향->요청->회복 먼저 제시된 정보가 영향력이..
-
눈물꽃 소년/ 박노해하루./책을 읽자 2024. 3. 13. 11:03
잘했다, 잘혔어. 그려 그려, 잘 몰라도 괜찮다. 사람이 길인께.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빛나고, 안다 하는 사람보다 잘 묻는 사람이 귀인이니께. 잘 물어물어 가면은 다아 잘 되니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1빠로 읽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첫 이야기를 읽을 때 부터 계속 눈물이 났다. 어느 이야기에서는 주룩주룩 울고, 책장을 덮을 때까지 간헐적으로 울음이 흘러나왔다. 왜 나는 눈물이 났을까?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나?; 왜 때문에? 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아빠한테도 남편한테도 언니한테도 읽어보라고, 앞에 1-2이야기 만이라도 읽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하기;; 처음 책을 보기 전에, 박노해 작가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 책을 선물해줄까를 고민하다가 먼저 읽..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하루./책을 읽자 2024. 3. 11. 14:19
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수취 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옷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자신들의 몸을 비벼 서로를 깨끗하게 만든다. 초가 자신의 몸을 태워 빛을 내듯, 빨래는 서로를 비벼내며 때를 지워가고 있다. 재미있다는 리뷰들을 봤지만, 몇 번의 실패를 지나며 그리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꿈 백화점도, 불편한 편의점도, 바다소리가 들리는 편의점도, 나에게는 그닥.. 왜 이 책들이 그렇게 유명-재미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 책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책이다. (마법 소설을 좋아하는 건가? _-;ㅋ) '높게 쌓인 김밥산을 세사람이 ..
-
육아일기하루./주절주절 2024. 1. 31. 00:21
나는 육아에 소질이 없다. 아기와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들과 대화도 잠깐의 놀아주기도 불가능한 사람. 지금도 아들 연령까지만 커버가 되고 1년이라도 빠른 아기들은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1도 모름. 육아가 즐겁지도 않고, 쉽지도 않고, 아기와 분리가 될 때 비로소 '나' 임을 느끼고 숨을 쉴 수 있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이고 공동체를 즐거워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으나. 육아를 하며 내가 얼마나 개인주의적인가를 인지시켜준다. 한평생 다듬은 인성을. 아니 다듬어졌다고 생각했던 내 인성이 단번에 초기화되어 저 아래 감추어두었던 원초적인 인성이 튀어나온다. 일년반의 기다림 시간이 없이 내가 임신이 되었다면, 임신 기간동안 경부길이와 조기진통 이슈와 건강한 아기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없었다면, 내가 감사함..
-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인풀루엔셜/ 한석준 지음하루./책을 읽자 2024. 1. 24. 13:20
*발성의 기초 훈련, 복식호흡 - 배의 안쪽까지 공기를 채웠다가 뱉어내듯, 소리를 배 안쪽까지 채웠다가 내보내는 느낌으로 하는 것(하품) - 볼펜이나 손가락으로 배를 지그시 누른 상태에서 소리를 내면 지금 배에 힘이 들어갔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배에 살짝 힘이 들어가야함) - 엎드린 자세에서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글을 읽는 방법(플랭크 자세) / 가늘고 길게 호흡하기 (10초) / '후'하고 숨을 내뱉다가(3초) 중간에 '우'라는 소리 얹기(7초) /하품 연습하기 (아~) *말할 때 발음이 뭉개진다면, "모음"만 남겨 읽는 연습 *말끝을 흐리지 않고, 한 문장을 끝까지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세 가지 비법 1. 발표 오프닝 멘트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다. 2. 촬영한 영상을 보..
-
2023하루./주절주절 2023. 12. 31. 20:55
올 한 해 책을 많이 읽은 것 같았는데, 포스팅 한 책은 8권 밖에 안되네/ 식량위기. 책을 읽은지가 벌써 일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다. 올해는 코로나가 끝이 났고,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자유 시간이 생겼고, 박사는 수료를 마쳤고, 졸업 논문 시험과 외국어 시험, 종자 기사 자격증을 땄다 교수님과 NGS 연구과제를 마쳤고, 졸업논문 재료_샘플들이 준비가 되었다. 남편의 배려로 2주간 에티오피아 타당성 조사를 다녀오기도 했고, 덤으로 한비야님을 공항에서 만나는 행운까지 맞았다. 신앙적으로는 어떠한 성장도 없었고, 때때로 질문은 던졌으나, 답을 찾지는 못하였다. - 나는 독립.영화들을 보고나올 때면, 나도 같이 독립운동을 했을 것 같다는 열의가 뿜뿜 차올랐다. 그렇지만, 주위 사람들은..
-
김미경의 마흔수업하루./책을 읽자 2023. 9. 8. 11:25
김미경님은 오다가다 유튜브에서 강의하는 영상이나 진행하는 영상들을 몇 개 본 적이 있다. 막 찾아보지는 않지만, 호감을 가지고는 있었고, 주제가 마흔이라 아직 마흔에 가려면 4년은 더 있어야 하지만 미리 읽고 준비하자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데도 먼가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신비한 경험 _-ㅋ 처음엔 읽으면서 남편을 대입해서 읽다가, 어느샌가부터 나로 읽고 있었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기차 안에서 책을 읽다가, 작가님의 아버지 이야기 부분을 읽으면서 혼자 눈물이.. ㅠㅠ 아기를 낳아보면 내 부모의 심정을 알게된다고들 하던데, 나는 아닌데? 잘 모르겠는데? 싶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눈물이 난다. ㅋㅋ 육아하는 부모를 봐도, 우리의 부모님을 봐도, 왜들 그렇게 짠한지 모르겠다..
-
학생엄마의 고뇌_-?하루./주절주절 2023. 8. 10. 09:46
교수님께 과제를 받고 26일 중에 아기가 9일 동안 돌치레와 장염으로 아프고 (가정보육) 내가 9일 동안 장염과 인후염 목감기로 아팠다. (코로난줄) 아기 방학도 주말 껴서 9일 (가정보육) 주말 포함 위킹데이는 9일 (9:30 to 3:30) 아놔.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워킹맘들은 어떻게 일하나. 온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어떻게 아이들을 돌봤을까. 이제서야 깨달음ㅠ 아픈아기 가정보육해주는 정부 사업은 없는가.. 중간보고가 코앞인데 아직도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고 있다. 내 눈은 언제 뜰 수 있나..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