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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차) 스위스-루체른유럽 여행 2017. 12. 22. 00:09
11.13(월)
나의 일정 계획은 카펠교→Altstadt Luzern→Museggmauer or picasso-sammlung 였다.
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줬고.. 터미널에 나오자 마자 카를교가 보인다..
모두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간듯..
나 혼자 카를교를 건너 Museggmauer에 갔다.
Museggmauer 갔는데.. 겨울 시즌은 오픈을 안한다며..... 두둥.
그래서 보슬보슬오는 비를 맞으며.... 되돌아옴...........
같이 다니던 친구랑 이날을 따로 혼자 다녔는데
같이 다녔으면 괜히 미안할 뻔.... ㅋㅋㅋ
뭔가 혼자 다닐 땐, 일정을 대충 계획하고 가다가도 길을 잘못 들었을 때,
그 나름대로 보고 즐기고.. 또 다른 길을 걷고.. 그런 낯썸이 좋기도한데
그게 같이 다닐 땐, 뭔가 모를 부담감.. 가장 빠른 합리적인 길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ㅋㅋ
그리고 반대로 상대가 길을 못찾으면.. 왜 길을 못찾아서 돌아가야하는가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내성적이라 그런지..
혼자 다니면 혼자 노래도 불렀다가, 생각도 했다가, 셀카도 진~짜 많이 찍는데
같이 다니면 뭔가........ 할말도 없고.. 사진도 얼마 못찍고.. 찍어 주는 사진도 뭔가.. 아쉬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불만이 서서히 쌓이는 듯...한..................
그래서 같이 다닌 일행한테 미안한 마음..... ㅜ
방에 오면 맨날 드라마보고;; ㄷㄷㄷㄷㄷ
그동안 나는 언니들이 너무 잘 놀아준듯....
정작 나는 동생들과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모르겠고..
여행 계획. 팀장. 이런거 나름 많이 해봤는데...
약간.. 안맞았다.;; ㄷㄷ
무튼 이렇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 알아가는 시간이었당..
자유 시간이 얼마 없어서, Museggmaue 가는 길에 구글맵 보고 갔는데.. 길 막혀있고;; 다른 길로 돌아가고.. 혼자 헤매고 다니느라 빈사의 사자상 갈 시간이 없어서.. ㅋㅋ
결국 나는 루체른에서는 별로 한 일이 없다.;;
스벅에 앉아서 커피한잔 시켜먹다가 약속장소에 갔다..
역시 스벅은.. 한국 커플들만 5팀은 있었던 것 같다... ㅎㅎ
신혼여행인지~ 배가 아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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