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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체코-프라하유럽 여행 2017. 12. 12. 20:08
11월 10일
어제 받은 팁투어의 일정을 혼자 다시 돌며 좀 더 느껴보기로 했다.
광장에서. 프라하의 봄과.. 민주주의를 위한 그들의 분신자살.. 히틀러의 사진..
시대별로 광장의 모습들을 전시해 둔 것을 보다가
혼자 광장에 서서 울었다 _-;;;
남의 나라 역사를 들으며 야외에서 울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ㄷㄷ
참........ 지금 생각해도 살짝 민망하지만..
또 지금 생각해도 슬프다..;;;
신념과 이념.을 위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이들..
오늘 내가 누린 것들은 이들의 희생위에 세워진 것들인데.
오늘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픈 역사가 있지만, 예쁜 프라하다..
모르고 보면 그저 사진 잘나오는 존 레넌벽 ..
공사중인 복잡한 시계탑..
그속에 마틴루터 이전에 성경을 처음 번역한 사람의 동상이 있고,
아인슈타인이 가르쳤던 대학이 있고,
자유를 열망하며 평화를 외치는 벽이 있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발코니,
모짜르트의 흔적이 있다 :)
레넌 벽에 쓰여져 있던 글.. Don't sell your dreams.
꿈이 없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것이 당연하다, 대부분 그렇다, 라고 위로하는 글들을 많이 본다..
그것이 당연한가..
팔 꿈 조차 없는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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