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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기사 합격! 두둥!
시작은 아그로 대표님이 놀러 갔을 때 종자기사자격증이 있냐고 물어보면서, 관련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 이고
학위도 좋지만, 자격증도 있으면 좀 더 전공지식을 함양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매번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기도하고, 기회들을 좀 더 넓혀보고자?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한.. 전공 자격증 따기! 도전!
대학때 부터 따고는 싶었지만, 역마살로 시험 일정마다 한국에 붙어있지 않았기도 했고,
또 공부 안하고 치러 갔다가 여러 번 떨어지기도 했다.. 후훗;;;
학기가 시작되면 졸업 논문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뭔가 지난 2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올 것 같아서 신청했더랬다.
접수하는데도 접속자들이 많고, 계속 선택한 날짜가 마감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걸려서 겅거이 접수함 ㅠ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전문지식의 갈증으로 다시 대학원을 진학을 했었는데,
기사공부를 하니, 이 안에 내가 알고 싶던 정보들이 다 있었다 ㅎㅎㅎㅎ(지금은 또 가물가물)
요즘은 진짜 세상이 좋아지고 정보 접근이 어찌나 좋은지,
필기는 집에 있던 몇 년 지난 기출문제집이랑 CBT 사이트/앱을 이용했는데, CBT 사이트가 엄청 유용했다..
무료로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니!
https://www.comcbt.com/cbt/index2.php?hack_number=29
나 진짜 처음 종자기사 공부했을 때, 두꺼운 책 앞 페이지부터 용어 한자 뜻 해석하면서 읽었었는데.. ㅠ
나는 정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_ㅠ
육퇴하고 한 장씩 두장씩 풀다가, 시험 전날은 5-6년 치 기출문제를 하루에 리뷰를 다 할 만큼 속도도 붙게 공부했다.
시험 치러 갔을 때 처음 보는 문제가 1-2개? 있었던 것 같고 보았으나 헷갈리는 것들도 몇 개 나왔지만, 총 2개 틀림ㅎ
시험 당일에 제출하면 가채점 점수를 바로 알려줘서 당황했지만 좋았음. 하하
그리고 필답고사는 필답기출 책이 종류도 별로 없고,
초가사랑에도 가보고 블로그 리뷰들을 봐도 다 오픈채팅방을 추천하여, 한번 들어가서 며칠 기다렸더니 관리자들이 암기파일을 공유해 주심 ㅎ
손으로 써야 고사장에서도 잘 써진다,라고 해서 처음에 나도 손으로 썼는데 속도가 안 나서..
키보드로 반복해서 쓰면서 외우고, 마지막 한두 번 손으로 써보는 게 시간을 좀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필답도 기출 법규들 다 외웠는데 ㅠ 어이없는 실수로 2개 날려먹고
처음 보는 문제 3개 나오고, 그래도 대충 상식선에서 작성하고 나왔는데, 총 85점으로 합격함. 케케케
왜 이번에 합격을 할 수 있었나 잠시 생각을 해보니,
1. 정보 접근성 향상
CBT 기출문제집과 오픈카톡방의 집단지성이 아니었으면 공부하기 정말 어려웠을 것 같은데!
덕분에 쉽게 공부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 관련 경험
대학원, 농진청, 개도국 현장에서의 경험들, 엄니 꽃집에서 봐온 것들이 다 녹아져서 암기하기에 쉽게 연관되어 잘 외울 수 있었다.
3. 절대 시간 증가
육아를 하면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예전의 공부시간보다 월등하게 많은 시간이었다 ㅋㅋ
한창 영어공부를 하면, 전공공부가 하고 싶고, 전공공부를 하다 보면 소설책을 읽고 싶은데,
오래간만에 한 전공공부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식물보호기사도 농산물유통관리기사도 따고 싶은데,,
나이 삼십중반에 아직도 하고 싶은 공부가 많아서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남들은 일하며 쉬며 삶을 영위해 가는데
이 나이에 아직도 시험이라는 일정 속에서 스트레스받으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속상하기도 하다.
그래도, 자격증 수확을 하고 나니, 뿌듯하네, 움하하,'하루.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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