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의 중요성(대학원 지원)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는 친구가 있다. 

"네가 포기하지 않는 한, 넌 결국 합격을 할거야."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시간과 노력이 답이라고 굳게 믿어 왔다.. 

 

오래 전부터 가고 싶던 대학원이 있었다.

많은 시간과 눈물 뒤에 결국 자격조건을 갖고 기뻐하기를 일주일.

전력으로 달릴 수 있어!

내 삶의 우선순위에 학업을 첫번째로 두고 의욕을 불사르면서 자녀계획은 저 뒤로 미뤄졌다.

 

그러던 중 타대학 일로 만나 알고지내던 교수님께서 다시금 당신 학교에서 공부할 것을 제안을 해주셨고,

나의 상황들을 다 이해해주시고, 지지해주셨고,,

숨을 쉬며, 걸어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업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고, 자녀계획을 미루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학업을 택할 것인가, 자녀도 택할 것인가, 에 대한 딜레마..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간 해낸다'는 믿음이

'다 때가 있다'던 어르신들의 말씀에 부서지는 시간이었다.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학위이고.. 그 뒤로도 종종 속이 상하긴 했지만,

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현 시기에 가장 알맞은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1. 학위는 도구, 수단일 뿐, 본질이 아니다.

2. 연구자가 될 것이 아니라, 계속 필드에서 일할 것이다.

3. 연구주제에 목적을 두지 않고, 연구방법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