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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하루./책을 읽자 2022. 11. 14. 00:48
학교 발표과제들도 마치고
아기 밤수를 뗀다고 남편이 불침번을 서면서
내 컨디션이 회복이 되니 또 책이 읽고 싶어졌다.
아기 책 빌리러 센터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
이웃블로거가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반갑게 빌려와서 이틀만에 쭉. 읽었다.
나는 약간 #백설공주에게_죽음을 같은 추리가 필요하거나
#나미야_잡화점의_기적 처럼 등장인물들이 돌고돌아 연결되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는 듯.
남편이 중간중간 재미있냐고 계속 물어봐서
아니. 라고 대답하면서.. 계속 읽음ㅋ
뒷내용이 막 긴장되며 궁금하진 않지만
막히지 않고 술술 읽혀서 부담없이 읽었다.
작가도 그런 잔잔한 소설을 쓰고싶었던 것 같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주는 책
우리 주변엔 민준이와 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여러모로 우리에겐 휴남동 서점과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
책을 다 읽고 남편과 책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책을 훑어보면서. 갑자기.
승우랑 남편이랑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문장을 고민하며 쓰는 모습도.
귀찮지만 거절하지 않고 부탁을 들어준다던지
피곤하면서도 한시간가량을 자진 첨삭을 해준다던지
영주에게 조심스럽게 자기의 마음을 내어보이면서
천천히 기다려주면서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다가가는 방식들이.
심지어 이름까지. 닮았다. ㅋ
나 참 좋은 사람이랑 결혼했구나. 를.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혼자 감명받음..ㅋ
휴남동 서점은 없지만 승우가 있으니. 나는 그것으로 만족. ! ㅎ'하루. > 책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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