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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엄마입니다하루./책을 읽자 2022. 9. 7. 03:05
첫장을 읽으며 울음이 터졌다.
잠자는 아기 옆에서 눈물을 닦으며 읽다가.
끝이없는 우울감에 더디게 책장이 넘어갔다.
중반부를 읽었을 때쯤.
뒤에는 다른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다.
감정이든 상황이든 정리를 하고. 회복. 또는 그 어떤 답. 또는 이유들. 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 무거운 우울의 시간을 넘겨가며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도 저자는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 날에 갇혀있다.
인터넷에서 육아서적으로 추천해서 봤는데.
왜 봤나 싶다.
며칠이 지난 지금. 나는 외상후스트레스를 겪는 듯 하다.
저자의 우울과 무기력함이. 동일한 무게는 아니겠으나.
나도 그 날이.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삶에 공감능력이 다소 높아서.
일을 할 때, 좀 더 진정성있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마냥 좋지만은 않네.
분별해서 읽고. 봐야지..
ㅡ
그래도 내가 얻을 것이 있다면
많은 아이들이 우울을 겪고 있고.
반항 또는 무기력으로 표출될 때
즉각 관심을 두어 좀 더 깊이 대화하라는 점
별. 두개'하루. > 책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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