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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_ 가을여행 순천
    하루./주절주절 2019. 11. 18. 18:40

    11.5(화) 순천

    아침 일찍 서울역에서 순천으로 가는 KTX를 탔다.

    타고 보니, 예약 날짜를 잘못해서 급. 발권을 해서.

    뭔가 선택의 여지없이 가족석에 앉아서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장시간 내려가며

    다리조차 펴지 못해서 짜증 짜증 얼굴을 구기며 잠만 잤다.

    내가 꿈꾸던 가을 풍경은 온대간대 없이 눈뜨니 순천.;; ㄷㄷㄷㄷ

     

    기차역을 나오는데 똭! 발견한 현수막. 시간이 아직 딱! 맞아서 우린 또 계획에 없던 시티투어를 했다.. ㅎ

    역 안에 관광안내소에 갔더니, 예약을 안 해도 남은 자리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버스로 고고.

    서울에서 온 부부, 제주도에서 온 사람도 있고, 모녀가 온 사람도 있고, 조선족/중국인들도 있었다.

     

    코스는 선암사(점심),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인데,

    가이드 아주머니께서 엄청 열심히 설명을 해주심.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에, 구경하다, 아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낙안읍성으로 이동동.  이순신이 묵었다는 곳도 둘러보고,

    길치라 돌고 돌다 보니 아까 온 그 길.. 이 나와서.. 부지런히 다른 길 찾아 나옴 ;;;

    선암사 가는 길

    그리고 기다리던 순천만 국가정원.

    안내기차를 타는 것을 추천해주셔서 3천원주고 탔는데,

    뭔가 내려서 사진 찍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아쉬움.. ㄷㄷ

    시간이 있으면 먼저 기차 타고 슝 전체를 보고 난 후,

    걸어가면서 찬찬히 봐도 좋겠다. 라는 생각.

    사진 천장 찍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기차만타고 우린 출발해야 했다..

    순천만습지에 5시까지 입장을 하기 위해서.. ㅠ

     

    순천만습지에서 우리는 자유코스로 있다가 가겠다고 인사를 드렸다..

    짐을 맡기는 사물함이 입구에 있긴 한데, 우리 큰 캐리어는 들어가지가 않고..

    직원들은 그럼 나는 모른다. 로 쌩깜.. 

    그래서 우리는 앞에 식당에 가방을 맡기고, 난쥬 저녁을 먹기로 했다.. ;

     

     

    순천만습지는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부산에서 순천은 교통이 좋지 않고, 멀어서 쉽게 올 수 없었다.. (서울도 뭐.;; )

    그렇게 몇 번의 가을을 놓치고 이번에! 드디어! 처음으로 가봄!! 

    미리 블로그에서 검색했을 때, 봄/가을 비교 사진을 보면서

    내심 봄이 더 예쁘네?; 잘못했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기대가 조금 움추러들었었는데..

    와우. 어메이징 했다.

    정말 국내외 어느 유명 관광지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멋진 곳이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니.!!  

    규모/ 시설/ 관리상태/ 모두 훌륭함.. ㅎㅎ

    어느 쪽을 봐도 모든 것이 장관이었다.

    정말 순천은 다음에 또. 가보고 싶다. 아니, 자주. 가보고싶다.

     

    석양을 보러 열심히 올라갔는데 

    전망대가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가던 중간에 해가 떨어져 버림 _ ㅠ

    그래도 좋음. ㅋㅋ 그래도 이쁨. ㅎㅎ

     

    순천만습지 앞에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는데, 엄청 맛있음..!!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았다. (서울 음식 값 가격이랑 비슷)

     

    그 옆에 기념품사러, 디저트집에 갔는데, 그 카페도 대박임. !

    아저씨가 장사를 아주 잘하심.

    패션프룻 수제청을 만들어 팔고 계셨는데, 시식을 시켜주는데 그리 안시고 맛있음.!

    수제 아이스크림도 시식을 굉장히 많이 시켜줬는데.

    정말 다 맛있음. 체인점 하고 싶다. 이거 나도 팔고 싶다. 이거 엄청 잘 팔릴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_-ㅋ

    두리안, 망고, 티라미슈, 레드향, 무화과 등등 진짜 그 과일들의 맛 그대로 아이스크림!! 엄청 맛있음 ㅋㅋㅋ

    둘이서 두리안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선물로 수제청 3병 사왔다 =ㅁ=// 

     

    이제 숙소를 찾으러 택시를 탔는데,

    택시 아저씨는 또 어쩜 그리 친절 상냥하신지, 

    주로 관광객들은 젠틀맨이라는 호텔에 가서 묵는더라며, 거기 시설이 깨끗하다고 추천해주셔서,

    그리 갔는데, 오우, 진짜 가성비 짱짱 좋음.

    무인 모텔인데 우리가 계속 이것저것 누르고 어리바리했더니 전화 오더니 아저씨가 나와서 도와줌 ㅋ

    더 대박인 건 아침식사를 집밥 수준으로 뷔페로 먹을 수 있음.. ㅎ

    시골 인심이란 이런 것인가.. 무한 감동 감동받은 순천 여행.. ㅎㅎ

     

    정말 살기 좋은 곳인 듯.. 

    작은 것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 관광 홍보 비디오, 브로셔, 투어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여기 공무원들 정말 열심히 일한다~

    잘 만들었는데?라고 하며 돌아다님.. ㅋㅋㅋ 

     

    순천에 반함. ㅎ 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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