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12일차) 체코-프라하(팁투어)

사랑스런,♡ 2017. 12. 12. 19:40

11월 9일 (목)

원래 프라하에 스카이 다이빙이 유명하다고해서..

나빼고 15명이 전원 신청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신청했다가..

결국 무서워서 취소를 했었다.. _-;; 

그리고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전원 취소됨..


지난밤 찾아낸 팁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임.

내가 도착했을 땐 이미 한국인들이 10여명 모여있었다.

그리고 아주 개성 강해보이시는 40대로 보이는 남성분이 안내를 해주셨다.

간단하게 팁투어 취지를 설명해주시고, 설명 시작 ~

팁투어 개념도 감동이고, 프라하의 역사들을 장소에 따라 이야기해주는데 완전 감동..

내가 유럽여행동안 받은 가이드 중 최고였다.;;

중간중간 한국의 상황을 녹여서 비유하고, 각성시키는데 정말 멋짐..


오후 가이드님은 이런 팁투어가 좋아서 단지 팁투어 팀과 함께 하고 싶어서 

프라하에 왔고, 이력서를 넣고 왔다니,, 그럴만하다 싶은.. 좋은 투어인 것 같고

앞으로 프라하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이런 투어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 뒤로도 체코 간다는 사람들만 만나면 팁투어해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지만..

_-; 또 투어도 개인의 취향이 있긴하니까.... ... . . ......

 


마치고는 클래식 공연을 추천해주셔서 봤는데,

작은 홀에서 연주를 했지만..

CD틀어 놓은 줄 알았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클래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였어 =ㅁ=;;

평소 카페에서 틀어주는 째즈 음악을 집에서 틀어놓고 일을 하면 집중도 잘되고..

나름 째즈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프라하에 째즈바가 유명하다고해서 찾아갔었는데..

나름 블로그 검색해서 분위기 조용해 보이는 AghaRTA Jazz Centrum 째즈카페에 갔는데..

서비스도 완전.. 주인 아저씨랑 이걸. .. 싸워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였고..

같이간 일행도.. 튜닝이 언제끄나나.. 생각했는데 그게 연주더라며....

엄청 엄청 별로였다.. 그냥 한번 경험해봤으니 됐어... 난 째즈를 좋아하는게 아니였어. 를 알게된.. 소중한 경험;;; ㅎ

분명 옆에 아저씨는 박자를 타고 있는듯 보이는데..

저건 무슨 박자인가.. 저건 무슨 하모니인가.................................... 엄청 난감했던.. 나름 소중한 기억..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를 발견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ㅋㅋ